[금융특집]오! 필승 코리아~ 16강 진출하면 보너스 금리가 쏟아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9일 03시 00분


승리할 때마다 0.1%P, 16강 때 0.2%P 등 다양한 혜택
월드컵 공식 로고 새긴 기프트 카드 지급 등 기념이벤트 풍성

《‘대∼한민국’. 금융권에도 월드컵 열기가 뜨겁다.

다음 달 11일 개막하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관련 금융상품이 쏟아지는 등 월드컵을 이용한 마케팅이 밀물을 이루고 있다.

축구팬들은 한국 대표팀이 승리하면 추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각종 이벤트를 통해 상품도 받을 수 있다.》

○ 한국 대표팀 이기면 보너스 금리

한국 대표팀이 승리하면 추가 금리 혜택이 쏟아진다. 하나은행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게임형 적립식 상품인 ‘오! 필승 코리아 적금 2010’을 2월 말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에 6월 11일까지 가입한 고객은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금리를 연 0.2%포인트 더 받을 수 있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 첫 골을 넣는 한국 선수를 맞히면 추가로 연 0.2%포인트를 우대해준다.

하나은행은 가입고객이 국가대표 A매치 입장권을 구입하면 10%를 할인해주고, 환전이나 송금을 할 때에는 50% 우대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총 납입금액의 0.1%(연 평잔 기준)을 은행이 자체적으로 출연해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축구발전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외환은행도 3일 ‘2010 FIFA 월드컵 후원기념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한국 대표팀이 승리할 때마다 0.1%포인트 추가 금리 혜택(최대 0.3%포인트)을 준다. 가입자격은 개인이며 100만 원 이상 1년 만기 상품을 6월 11일(5000억 원 한도)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가입고객 중 추첨을 통해 현금 100만 원, 게임기, 상품권 등의 경품을 총 176명에게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또한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외화공동구매정기예금’도 판매한다. 이 상품은 가입기간과 모집금액에 따라 0.05%에서 0.2%까지 우대 금리가 적용된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가입고객 전원에게 가입기간별 최고우대이율(0.1% 또는 0.2%)을 적용하고 한국팀이 1승을 거둘 때마다 연 0.1%포인트, 최대 연 0.3% 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 다양한 응원 이벤트도

월드컵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풍성하다. 비씨카드는 ‘비씨 레드도어’ 가맹점과 함께 한국 대표단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6월 1∼17일 ‘비씨 레드도어’ 마크가 부착된 전국 대형 호프집에서 비씨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은 특별 할인 혜택을 받거나 응원도구 등의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또 6월 1일부터 비씨카드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 중 선착순 1만 명에게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무료로 준다. 자유이용권은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6월 12일과 17일에 한해 사용할 수 있으며 당일 에버랜드에서는 티아라, DJ DOC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과 함께 한국 대표선수단을 응원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신한은행은 6월 30일까지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희망의 열정축제’ 이벤트를 연다.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행사 기간 300달러 이상을 환전한 고객 중에서 추첨해 골드리슈 50g(1명), 미니 자블라니(월드컵 공인구) 축구공(60명), 응원 티셔츠(100명)를 증정한다. 또 월드컵 응원을 위해 출국하는 응원단 및 관광객을 위해 남아공 화폐인 랜드화 환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터넷 환전 때는 금액에 따라 최고 40%까지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롯데멤버스와 함께하는 필승 코리아 콘서트’를 6월 12일 연다. 롯데백화점, MTV와 공동으로 롯데멤버스 회원 총 1만6000명을 롯데월드로 초청해 인기가수 콘서트를 열고 오후 8시 반부터는 한국-그리스전 응원을 함께한다. 초청된 롯데멤버스 회원은 모든 놀이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월드컵 기념 신용카드도 나와

신용카드사들은 남아공 월드컵을 기념하는 카드도 내놓았다. 하나SK카드는 올해에만 한정 판매하는 ‘WORLD CUP 기프트 카드’를 내놓았다. VISA와 제휴해 판매하는 이 기프트 카드는 10만 원권(레드), 20만 원 권(블랙) 2종류이며 2010년 월드컵 공식 로고가 각인됐다. 하나SK카드 측은 “축구팬들을 위한 선물용 또는 수집을 원하는 수집가들을 위한 기념 아이템으로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SK카드는 12월 3일까지 홈페이지에 번호를 등록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면 각각 10명을 추첨해 40만 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지급한다.

신한카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 카드’를 만들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공식 엠블럼으로 디자인되는 이 카드는 ‘하이포인트카드 나노’와 ‘S-More 카드’ 두 종류로 발급된다. 신한카드 측은 월드컵 일정에 맞춰 준비 중인 각종 이벤트에 월드컵 카드 고객을 우선적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또 올 한 해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 스포츠 경기 티켓을 예매하면 50% 할인 혜택을 준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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