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LW시장 점유율, 1년내 3위안에 들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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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은행 본격 진출 선언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체은행이 18일 한국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라인하르트 벨레트 도이체은행 주식연계파생상품부문 글로벌 총괄 대표와 게리 수엔 도이체은행 장외파생상품부문 아시아지역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장외파생상품 한국 미디어 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세계시장에서 쌓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1년 안에 ELW 시장 점유율 상위 3위 안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도이체은행은 2008년 장외파생상품(OTC) 거래 인가를 받았으며 이달 17일 첫 ELW를 상장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 시장에서 모두 11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수엔 대표는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이미 상장한 상품들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며 “선물시장이 잘 발달돼 있고 유동성이 풍부한 한국 시장은 ELW 발달에 매우 매력적이며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게 매월 10∼20개씩 새로운 상품을 상장해 총 400∼500개의 상품을 유통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도이체은행은 2001년 독일에서 설립된 이후 72개국에서 7만여 개의 ELW와 상장지수펀드(ETF), 조기종료워런트(CBBC) 등 구조화 상품을 설계, 판매, 운용하고 있다. 운용자산은 930억 유로, 일평균 거래량은 2만 건에 이르며 파생상품 분야에서 독일 시장 점유율 1위, 홍콩 3위 등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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