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캐나다서 ‘우라늄 노다지’ 찾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0일 03시 00분


시추공 20여개서 ‘고품위’ 발견… 경제성 유망

한국전력은 캐나다 워터베리 우라늄 탐사사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우라늄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연료 등이 참가한 한전컨소시엄은 2008년 1월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캐나다 우라늄 탐사 전문회사인 피션 에너지와 워터베리 탐사계약을 체결했고, 총 97개 시추공에서 탐사를 벌인 결과 최근 20여 개 시추공에서 고품위 우라늄을 발견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 측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 기업이 추진해온 4건의 해외 우라늄 탐사사업 중 최초로 경제성 확보가 유망한 우라늄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이번에 발견된 우라늄의 품위는 1∼15%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품위는 광물 덩어리에 포함된 우라늄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통상 0.05%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세계 10위의 우라늄 생산회사인 데니슨의 지분 17%를 확보하고 지난해 12월에는 프랑스 아레바가 소유한 이무라랑 광산 지분 10%를 인수하는 등 우라늄 자주개발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으로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지의 우량 광구 지분 인수 및 광산회사 인수합병(M&A)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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