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65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울산 석유비축기지가 준공됐다. 이로써 정부가 1980년대부터 추진해온 1억4600만 배럴 규모의 석유비축시설 건설계획이 마무리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는 19일 울산 울주군 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재계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지하 석유비축기지’ 준공식을 열었다.
정부는 1980년 시작된 1∼3차 비축계획에 따라 전국에 9개 비축기지를 건설해왔고, 울산 비축기지 준공으로 비축유 확보 능력은 총 1억4600만 배럴로 커졌다. 이는 우리나라가 158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의 의무비축량인 90일분을 크게 넘어서는 양이다. 3월 현재 비축유는 1억2070만 배럴로 정부는 2013년까지 이를 1억4100만 배럴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9개 석유비축기지 건설 공사에는 2조4600억 원의 예산과 연인원 211만 명의 기술인력, 21만 대의 중장비가 투입됐다. 특히 3차 계획에 따라 건설된 울산 비축기지 등은 설계부터 시공 및 시운전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진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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