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친환경 제품 판매수익 사회 환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7일 03시 00분


장영신 기금 10억원 만들어
국가기구에 전액 기부 검토

최근 ‘스마트 그린 경영’을 선포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애경그룹이 자사의 친환경제품 판매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애경그룹은 친환경제품 판매수익 가운데 매년 2억 원씩, 5년간 총 10억 원을 적립해 장영신 회장(사진)의 이름을 딴 ‘장영신환경기금’을 만든다고 26일 밝혔다. 이렇게 조성한 기금을 친환경 사회 및 녹색성장을 위한 국가 기구에 전액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애경 측은 덧붙였다.

애경 관계자는 “최근 장 회장이 기업경쟁력 제고와 국가의 미래를 위한 필수과제로 녹색 친환경 경영실천 의지를 거듭 밝혀 왔다”며 “애경의 친환경제품을 구매해 준 친환경 소비자에게 이윤의 일부를 환원하자는 취지에서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실질적인 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 요즘도 애경중앙연구소의 학술연구 발표회만큼은 반드시 참석할 정도로 친환경 경영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은 올해 1월 세탁 세제로는 국내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2010 친환경 스파크’를, 5월에는 세제 사용량과 포장재, 운송과 폐기에 드는 에너지 양 등을 기존 제품보다 절반으로 줄인 세제 ‘리큐(LiQ)’를 시장에 선보였다. 또 그룹 내에 ‘친환경 사무국’을 설치한 데 이어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기한 ‘탄소성적표지’를 자사 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이어 협력업체와 저탄소제품 개발 및 생산에서 협력하는 ‘탄소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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