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증시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예상했다. 하지만 남유럽 재정위기와 북한 리스크 등 5월 증시를 짓눌렀던 악재들도 여전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28일 발표한 6월 주식전망 보고서에서 “현재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남유럽 디폴트 우려가 아닌 글로벌 경제의 이중 침체 가능성”이라며 “남유럽 구제안에 대한 실행방안 도출 과정에서 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7월 이전에 합의를 모색할 것”이라며 “다음 달 하순에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며 증시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코스피 예상 범위는 1,500∼1,650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 장세가 예상되지만 급격히 높아진 지정학적 위험과 재정 논란으로 변동성은 매우 높을 것”이라며 “반면 2분기 실적 호조나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 지방선거 종료 등의 호재성 요인들을 돌아볼 시간적 여유도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는 1,550∼1,700을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 역시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겠지만 중국의 긴축정책이 추진되면 국내 증시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동부증권은 “현 시점에서는 시장의 등락에 연연하지 말고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표적인 수출주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의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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