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조기에 도입한 상장사들의 실적이 기존의 국내 회계기준을 쓴 회사보다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K-IFRS를 조기에 적용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매출액은 개별 기준으로 51조1000억 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동기 대비 28.51% 늘었다. 순이익은 5조7000억 원으로 640.96% 급증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4.33%에서 12.42%로, 매출액순이익률은 1.94%에서 11.19%로 늘었다. 반면 국내 회계처리기준(K-GAAP) 적용 법인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43%, 매출액순이익률은 8.72%에 그쳤다.
연결 기준으로도 K-IFRS 조기 적용 상장사의 1분기 매출액은 총 73조4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54% 늘었다. 순이익은 7조2000억 원으로 1270.0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24조7000억 원으로 33.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조6000억 원으로 479.67%, 순이익은 3조1000억 원으로 583.03% 늘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34조6000억 원(20.8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조4000억 원(642.91%), 3조9000억 원(585.94%)을 기록해 매출액은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이 더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 때 개별재무제표는 K-IFRS 조기적용 법인 31개사 중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분할합병한 2개사와 개별재무제표 미제출 기업인 백광산업을 제외한 28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은 26개사가 대상으로 분할합병 2개사 및 연결대상 자회사가 없는 세하, 코스모화학, 영진약품공업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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