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산업화와 더불어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으로 서양에서 많이 발병 되었던 대장 용종(혹) 및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대장암은 2002년에 전세계적으로 약 100만 명이 새로 발생하여 전체 암의 9.4%를 차지하며 남자는 네 번째, 여자는 세 번째로 흔한 암으로 추산되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2000년까지만 해도 대장암은 위암, 간암, 폐암에 이어 암 발생 순위 4위 정도였지만 2005년부터 위암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사망률도 최근 10년 새 두 배나 늘어 한국에서 대장암 발생률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장암의 직접적인 발병원인인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여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장암 예방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용종’은 위장관 속으로 돌출한 혹 덩어리를 통칭하며, 소화기장기 중에서도 대장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대장용종의 발생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양성 혹이지만 방치해두면 대장암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전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06년-2008년) 용종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전 연령에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특히 30대 이상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8년의 경우 용종절제술을 받은 30대는 7.2%, 40대는 22.7%, 50대는 32.5%로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한 진단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대장용종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조기검사 및 치료를 받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검사를 위해 소화기질환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이에 삼성열린내과 강태욱, 홍일철 원장은 “대장암은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꾸준한 검사와 관리로 대장암 전단계인 용종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와 함께 지방식을 줄이고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소는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 대변을 잘 볼 수 있게 함으로써 몸에 해로운 물질이 흡수되는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라며 꾸준한 검사와 식생활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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