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항만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항만 물동량이 증가한 것은 그만큼 대외무역과 해운경기가 살아났다는 뜻으로 실물경제의 회복을 의미한다.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5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71만8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9% 증가했다. 이는 월간 물동량 기준으로 그동안 최대치였던 2008년 3월(165만3000TEU)보다도 3.9% 많은 것이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126만9000TEU로 전체 물동량의 74%를 차지했다. 지난달 부산항의 수출입 화물 물동량은 70만1000TEU로 2008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또 광양항의 물동량도 개장 이래 월간 최고 실적인 18만4000TEU로 집계됐고, 인천항 물동량도 1년 전보다 23.9%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들어 5월까지 물동량은 779만6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늘어났다”며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의 재정위기 등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항만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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