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은 7월부터 이 회사가 생산해 판매하는 모든 막걸리 제품에 국내 최초로 영양성분을 표시한다. 배중호 국순당 사장은 “국내에서 주류는 영양 표시 대상 식품이 아니지만,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느껴 막걸리의 영양성분 표시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6조 1항은 반드시 영양성분을 표시해야 하는 식품으로 빵과 만두, 음료, 면류 등을 정하고 있지만 술은 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각종 주류 업무지침을 담은 국세청의 주세 사무처리 규정도 술의 영양성분 표시를 의무화한 적이 지금껏 없었다. 국순당이 올해 3월 당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약주인 ‘백세주 담’을 리뉴얼해 선보이면서 영양성분을 라벨에 표시한 게 국내 주류 업계에선 처음이었다.
이에 따라 7월부터 판매되는 국순당 생막걸리(알코올 6도)는 100mL당 50Cal라는 내용이 제품 용기에 표기된다. 100mL당 영양성분은 탄수화물 2g, 식이섬유 1g이며 단백질, 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등은 0g이다. 750mL짜리 이 회사 생막걸리 한 병의 총 열량은 375Cal다.
일반적으로 알코올 1g은 7Cal의 열량을 낸다. 알코올이 내는 열량만 따지면 20도짜리 소주 한 병(360mL 기준)의 열량은 504Cal, 알코올 5도짜리 맥주 한 병(500mL 기준)은 175Cal 정도다. 이는 소주나 맥주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등의 영양소가 내는 열량은 포함하지 않은 칼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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