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젠 변화속도의 경쟁시대… 패러다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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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7일 03시 00분


“지금은 변화하느냐, 변화하지 않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빨리 변화하느냐가 중요한 ‘변화 속도의 경쟁 시대’다.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이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해 모두 200여 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4, 5일 STX문경연수원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6일 STX그룹에 따르면 강 회장은 경영전략회의에서 “2020년 그룹 매출액 1000억 달러(약 120조 원)를 달성하자”는 목표도 제시했다.

강 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제품·사업 전략은 공략 사업과 버려야 할 사업을 명확히 해 향후 10년의 사업 구조를 확고히 해야 한다”며 “최소한 3가지 이상의 사업 영역에서 세계 1위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성공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선별적으로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며 “신규시장 잠재성 발굴과 자본 전략을 결합하는 ‘통합 마케팅’을 실천해 현지 진출 효과를 극대화하라”고 주문했다. 내부 혁신을 위해 역량 있는 인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인사 개혁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지금 STX의 모습이 과거 10년간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결과이듯, 10년 후 STX의 모습은 지금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반영할 것”이라며 “조금 더 높고 크게 생각하고 행동해 세계로 비상하는 ‘월드베스트 STX’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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