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급락장 속에서 사흘 연속 최고가를 다시 쓰며 ‘나 홀로’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의 주가는 보름째 13만 원대에 머물러 대조를 이뤘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장 초반부터 상승하며 장중 최고가 3만3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기아차는 이전 거래일보다 950원(2.90%) 오른 3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의 강세에는 신차 K7에 이어 K5 출시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로 약세가 영업외 수지 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반면 현대차는 이날 장 초반 급락세에서 벗어나 전 거래일보다 1000원(0.75%) 오른 13만5000원에 마감됐지만 13만 원대를 못 벗어나며 주가가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신차 출시가 주춤한 사이 기아차의 K7과 K5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2분기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고 8월 아반떼 후속, 11월 그랜저 후속 등 현대차가 신차를 내놓기까지 기아차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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