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ELS 발행 규모 2년만에 2조원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8일 03시 00분


5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5월 ELS 발행 규모는 4월보다 3901억 원 증가한 2조14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6월의 3조6728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5월 ELS 발행 건수는 81건 늘어난 909건으로 2003년 집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ELS 발행이 급증한 배경은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직접투자 대신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유형별로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 비중의 36.5%를 차지했고 해외 지수형(33.3%), 종목형(22.1%), 혼합형(8.1%), 해외종목형(0.01%)이 뒤를 이었다.

또 4월에는 국내 지수와 해외 지수를 함께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이 많았지만 5월에는 국내 지수만 사용한 상품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초자산 1개로 구성된 상품 비중은 41%로 전월 대비 9%포인트 늘어난 반면 기초자산 2개로 이뤄진 상품은 59%로 9%포인트 줄었다. 기초자산이 1개일 때는 코스피200, 2개일 때는 코스피200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활용한 상품이 가장 많았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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