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실업’ 취업애로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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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1일 03시 00분


1월 224만명→5월 180만명
“하반기에 더 떨어질 것”

경기 회복으로 고용시장이 풀리면서 ‘숨어 있는 실업자’인 취업애로계층도 빠르게 줄고 있다. 올해 1월 224만 명까지 치솟은 취업애로계층은 이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달에는 약 18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인 182만3000명보다 적은 것이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5월 취업애로계층은 4월의 190만 명보다 10만여 명 줄어든 180만여 명으로 추산됐다. 취업애로계층은 실업자뿐 아니라 취업 의사와 능력이 있는 비경제활동인구, 주당 36시간 미만 단기근로자를 포함한다. 올해 1월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처음으로 발표되었으며 통계청이 집계하는 실업자에 속하지 않는 숨어 있는 실업자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다.

5월 취업애로계층 규모는 실업자 79만3000명에 36시간 미만 단기근로자 45만3000명, 취업 의사와 능력이 있는 비경제활동인구 50만여 명이다. 동아일보와 현대경제연구원이 2003년 이후 취업애로계층을 분석한 결과 2003년 142만2000명이던 취업애로계층은 지난해 182만3000명으로 늘었다. 올해 1월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고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취업애로계층은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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