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과징금 많이 낸 10大기업에 LGD 등 한국업체 4곳 포함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1일 03시 00분


지난 10여 년 동안 미국 정부에 가격 담합 과징금을 많이 낸 세계 10대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 4곳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은 LG디스플레이 대한항공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로 총 과징금이 1조5000억 원에 이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0일 집계한 ‘국제 카르텔 벌금 순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국제 담합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과징금을 낸 세계 10대 기업 가운데 LG디스플레이(2위), 대한항공(4위), 삼성전자(4위), 하이닉스반도체(8위)가 포함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4억 달러(약 5000억 원)의 과징금을 냈다. 대한항공은 화물 및 여객 운송료 담합 사실이 적발됐고 삼성전자는 D램 가격 담합이 문제가 돼 각각 3억 달러(약 3750억 원)의 과징금을 물었다. 하이닉스도 삼성전자처럼 D램 가격 담합으로 2007년 1억8500만 달러(약 2312억 원)를 미국에 내야 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