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북스]경제학 거장이 던진 ‘중용’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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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2일 03시 00분


◇ 새뮤얼슨 교수의 마지막 강의/폴 A 새뮤얼슨 지음·YBM시사 편집국 옮김/328쪽·1만5000원·YBM시사

2009년 12월 13일 타계한 현대경제학의 태두 폴 A 새뮤얼슨 교수가 20년간 YBM시사 영문잡지에 기고한 칼럼을 역은 책이다.

저자가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보낸 원고에는 한국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이 담겼다.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에서 중도주의적 ‘중용’을 택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세계 60억 명 이상의 인구를 통합할 수 있는 것은 스탈린주의나 마오쩌둥주의도 아니고 중도주의밖에 없습니다. 덴마크 스위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같은 국가들이 중도주의로 어떤 혜택을 받고 있는지 배우십시오. 한국도 그 혜택을 마음껏 누리십시오.”

미국인 최초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그가 써 보낸 240편의 칼럼 중 37개를 엄선해 영어 원문과 함께 엮었다. 오랜 기간 그가 보내온 칼럼에는 세계 경제를 보는 통찰에서 나온 한국 경제에 대한 진단과 전망이 실려 있다.

새뮤얼슨 교수의 추도식에 참석한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와 로버트 솔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쓴 추도사도 수록됐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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