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리보기] 충북 청주 ‘지웰시티’내 주상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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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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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판 타워팰리스’

충북 청주 ‘지웰시티’의 255.796m² 펜트하우스 거실. 바닥과 벽면을 대리석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사진 제공 신영
충북 청주 ‘지웰시티’의 255.796m² 펜트하우스 거실. 바닥과 벽면을 대리석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사진 제공 신영
《신영이 충북 청주시 복대동 대농지구에 선보이는 복합단지 ‘지웰시티’ 내 주상복합아파트가 곧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웰시티’는 총사업비 3조 원이 투입된 국내 최초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으로 전체 면적이 52만4700m²에 이른다. 이 터에는 총 4300채로 구성된 지상 37∼4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17개 동과 현대백화점 등 복합쇼핑몰, 각종 병원, 공공청사, 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중 7월 9일 입주를 시작하는 주상복합아파트 ‘지웰시티’ 1블록은 9개동 2164채 규모로 △128.722m² 688채 △162.083m²와 198.230m² 각 688채 △211.190m² 50채 △255.796m² 50채 등 중대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216실, 대규모 상업시설 ‘지웰시티몰’ 151개 점포로 구성됐다.》
국내 첫 민간 도시개발사업
52만m² 면적 3조원 투자
백화점-병원-교육시설 망라

호텔같은 주상복합
천장 높이 최고 2.7m ‘쾌적’
바닥두께 370mm 소음 ‘뚝’

○ 조경 공사 막바지


18일 오후 2시경에 둘러본 지웰시티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삼성 에버랜드가 조경을 맡은 중앙 정원에서는 세계 유명 조각가의 작품 설치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단지 내 실개천에서는 밤에 물속에서 빛을 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배선 작업도 마무리 단계였다. 일본 미쓰비시 기술진은 초고속 엘리베이터의 마지막 품질 테스트 중이었고 각 건물 옥상에서는 한밤 단지 내 산책로와 정원을 보름달 밝기로 비춰줄 특수조명을 설치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08동의 41층으로 이동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신영 관계자는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엘리베이터 바닥에 세로로 세우며 “엘리베이터 문이 다시 열릴 때까지 담배가 쓰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엘리베이터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한 상태에서 문이 다시 열렸고 담배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이재성 신영 엔지니어링본부 상무는 “이 엘리베이터는 업계에서 ‘엘리베이터의 벤츠’로 불리는 기종”이라며 “최고경영자의 자존심을 걸고 지은 아파트인 만큼 초호화 설비를 아낌없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 신영 ‘오너’가 입주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255.796m² 펜트하우스로 갔다. 실내의 바닥과 벽면의 마감재인 아이보리색 대리석이 반사하는 빛 때문에 마치 백화점 고급 매장이나 특급 호텔 객실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자 정원이 나타났으며 정원 아래쪽으로는 청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40층의 128.722m²는 베이지와 브라운 컬러로 조화를 이뤘다. 162.083m²는 아이보리 컬러로 화려한 공간을 연출했으며 198.230m²는 장식을 최소화한 미니멀리즘 경향의 디자인을 추구했다. 211.190m²는 수공예 문양을 사용해 동양적인 분위기를 냈다.

모든 면적 형에는 두 벽면에 창이 크게 나 있어 전망이 좋았고 천장 높이도 최고 2.7m여서 쾌적한 느낌을 받았다. 층간 소음 법적 기준인 290mm보다 두꺼운 370mm 바닥두께를 적용해 층간 소음을 줄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255.796m²의 한 채에는 정춘보 신영 회장이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웰시티를 신영의 사세(社勢)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생각한다는 것. 이 관계자는 “과거 일개 분양대행사에 불과했던 신영이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을 수행하는 회사로 성장했다는 점을 국내외에 보여주기 위해 최고급 자재를 사용했고 회장 본인도 이곳에서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1139만 원으로 마진은 약 5%를 예상했으나 마감 공사에 추가로 투입되는 자재까지 더하면 회사가 얻는 이익은 ‘상징성’ 외에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며 “부동산 경기침체로 아파트의 20%가량이 미분양으로 남았지만 상징성과 원가 때문에 할인 분양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청주=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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