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처럼 막걸리도 양조장에서 갓 빚은 제품을 ‘테이크 아웃’할 수 있게 됐다. ㈜배상면주가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도시형 양조장인 ‘느린마을 양조장’ 1호점을 개장하고 이곳에서 생산한 ‘느린마을 막걸리’(사진)를 방문 고객에게도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배영호 배상면주가 사장은 “연말까지 느린마을 양조장 10여 곳을 조성해 생산량의 절반을 방문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배 사장은 “느린마을 양조장의 생막걸리는 생산주기가 짧아(1주일) 신선하다”며 “3S원칙에 따라 ‘천천히(Slow)’, ‘쌀, 누룩, 물만 사용해 간편하면서도(Simple)’, ‘안전하고 깨끗한(Safe)’ 막걸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배상면주가는 다음 달 말쯤에는 ‘천연 탄산 제어기술’을 적용해 품질유지 기간을 45일까지 늘린 ‘배상면 100년 막걸리’를 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막걸리 탄산의 농도를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당도를 높이는 인공첨가물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상면주가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우리술 100년 대계’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양조인력 양성을 위한 ‘배상면 양조학교’ 설립 △우리술 원료 개발을 위한 ‘우곡농장’ 설립 △‘우리술 세계화연구회’ 운영 △우리술 문화센터 ‘산사원’ 운영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