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60주년]6·25때 설립 62개회사 아직 건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3일 03시 00분


SK네트웍스…삼성물산…현대제철…한화…삼양사

6·25전쟁 기간인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 사이 설립된 기업 가운데 현재까지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62개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해 최근 자체 국내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코참비즈’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62개 기업 가운데 15개는 ‘1000대 기업’(2009년 매출액 기준)에 포함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15개 기업은 △SK네트웍스 △삼성화재해상보험 △삼성물산 △현대제철 △한화 △롯데건설 △경남기업 △삼양사 △동부하이텍 △삼환기업 △영풍 △복산약품 △전방 △대창이앤티 △건설화학공업 등으로 총매출은 67조3800억 원, 1000대 기업 총매출의 3.9%를 차지했다.

1000대 기업에 들지 못한 나머지 47개 기업도 대부분 이름이 알려져 있거나 해당 분야에서 한몫을 하고 있었다. 대표적 기업으로는 △교학사 △평화홀딩스 △보해양조 △부산극장 △현대모직 △삼남제약 △태양어패럴 △노루홀딩스 등이 있다.

대한상의는 “이들 기업을 통해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창업의지를 다졌던 1세대 창업가들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엿볼 수 있다”며 “이 같은 기업가 정신이 폐허였던 한국을 불과 60년 만에 세계 10위권 경제 국가로 바꿔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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