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대도시 오피스텔 수십 대 1 경쟁도

  • Array
  • 입력 2010년 6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아파트 매매가 하락… 안정적 임대수익…

아파트 분양시장의 침체 속에 오피스텔이 대체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일부 오피스텔의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1까지 치솟으면서 웬만한 인기 지역의 경쟁률을 웃돌고 있다.

오피스텔의 장점은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다. 아파트 매매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기본적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와 각 건설사들의 정보를 토대로 올해 남은 오피스텔의 분양 소식들을 정리한다. 아직 분양 이전이기 때문에 건설사 사정에 따라 정확한 물량이나 평형, 분양예정일은 다소 바뀔 수 있다.

대우건설은 국내 최초로 외국 대학의 공동캠퍼스가 조성되고 있는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지구에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 606실을 선보인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4∼84m²로 모든 평형에서 바닥 난방이 가능한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인천지하철 테크노파크역이 가깝고 제3경인고속도로, 인천대교,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쉽게 오갈 수 있다. 또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악기연습실, 스터디룸, 회의실 등 전용 부대시설이 제공되며 따로 배치된 옥상정원은 고층부 입주민들이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왕십리뉴타운 등 개발 호재가 있는 행당지구에 주상복합을 선보인다. 총 564채 규모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2∼55m² 69실을 11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중랑천 및 서울숲이 가깝고,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과 환승역인 왕십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성수대교를 이용할 수 있으며 왕십리민자역사 복합쇼핑몰 등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교육시설로는 한양대, 행당중, 덕수정보고, 한양여고 등이 있다.

동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 주변 3구역을 재개발해 이달 말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을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36층 2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이 가운데 계약면적 123∼124m²의 오피스텔 151실을 일반에 분양한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인근에 공급되는 중소형 오피스텔로서 희소가치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오피스텔은 모든 평형이 전용면적 85m² 이하로 구성된 1, 2인 대상 오피스텔로 바닥 난방이 가능하다. 단지는 용산역 아이파크몰과 가깝고 교통환경도 좋은 편이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및 1호선 용산역, 4·6호선 삼각지역을 이용할 수 있고 용산 국제여객터미널도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단지는 용산공원 조망을 감안해 배치했다. 대부분의 오피스텔이 저층부에 마련되는 것과는 달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12층부터 32층까지 고층부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조망권 확보에 유리하다. 2012년 하반기 입주 예정.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고잔동 C1블록에서 ‘인천에코메트로’ 오피스텔 269실을 10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에코메트로는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을 이용해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되며, 복선전철 소래역과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진출입이 쉽다.

이 밖에 우미건설도 인천 청라지구에서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공급면적 88m², 450채로 구성된다. 남쪽에 상업시설이 있으며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터가 예정돼 있다. 반도건설도 청라지구에 총 720채 규모의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중소형 위주로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