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역흑자 75억달러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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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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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8억5000만달러 수출
상반기 총 190억달러 흑자 기록

6월 수출과 무역흑자가 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상반기(1∼6월) 수출도 사상 최고치였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4% 증가한 427억 달러(약 53조 원), 수입은 36.9% 증가한 352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75억 달러 흑자로 2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금까지 월별 수출액 최고치는 2008년 7월 410억 달러, 무역흑자는 2009년 6월 65억 달러였으나 지난달에 최고치가 모두 경신됐다. 6월 하루 평균 수출액도 18억5000만 달러로 올해 5월에 기록된 최고치(18억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상반기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0% 증가한 2225억 달러로 기존 기록(2008년 상반기 2139억 달러)을 넘어섰다. 상반기 수입은 40.0% 증가한 2035억 달러, 무역수지는 190억 달러 흑자를 냈다.

상반기 수출이 잘된 것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과 중국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반도체(97.3%)와 자동차(57.7%) 분야 수출이 급성장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스마트폰 출시로 일반 휴대전화의 단가가 떨어지며 수출액이 17.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49.4%), 아세안(43.3%), 일본(30.6%), 미국(30.3%) 등 전반적으로 수출이 확대됐지만 남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유럽연합(15.9%)으로의 수출 증가세는 둔화됐다.

상반기에는 수입도 큰 폭(40%)으로 증가했다. 원유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도입 물량(4억2400만 배럴→4억1800만 배럴)은 줄었지만 도입 단가가 크게 오르면서(배럴당 49.7달러→79.2달러) 수입이 56.9% 증가하는 등 원자재 분야 수입이 늘었다. 또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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