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환보유액 2742억달러… 역대 두번째 규모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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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대폭 줄었던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돼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를 보였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외환보유액은 2742억2000만 달러로 한 달 전인 5월 말보다 40억 달러 늘었다. 이는 4월 말 2788억7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5월 외환보유액은 유로화 약세 탓에 86억5000만 달러나 줄어든 바 있다. 6월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이유는 운용수익이 증가하고 지난달 강세를 보인 엔화와 파운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문한근 한은 국제국 차장은 “영국과 일본이 지난달 22일 재정 건전화 방안을 발표해 달러화에 대한 파운드화와 엔화의 가치가 한 달 새 2.8%, 3.1%씩 올랐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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