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올해도 마이너스 성장”

KDI보고서

올해 북한 경제가 남북 교역 중단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북한 주민의 비공식적인 시장경제 활동 덕분에 1990년대와 같이 기근을 동반한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6월 북한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0.9%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 이유는 북한의 무역 증가율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교역 규모 감소는 5월 우리 정부가 천안함 사태의 후속 조치로 남북교역을 전면 제한한 데 따른 것이다. 2000년대 들어 남북교역은 북한의 전체 대외거래에서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