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프리카 협력시대]한국+阿16개국 “농식품 기술 협력”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7일 03시 00분


KAFACI 출범

아프리카 대륙에 한국의 농업기술을 전파하고 아프리카 국가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가 구성됐다.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한국-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협의체(KAFACI·Korea Africa Food&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 출범식이 열렸다.

KAFACI는 한국 외에 앙골라,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가봉, 가나, 케냐, 말라위, 모로코, 나이지리아, 세네갈, 수단, 튀니지, 우간다,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대륙의 16개 국가가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김재수 농촌진흥청장과 장 클로드 카메룬 농업농촌개발부 차관, 오밥 온도 가봉 농촌진흥청장, 모아 마르기 모로코 농업부 차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KAFACI 출범의 산파역을 맡은 김 청장은 “한국과 아프리카는 지리적으로 멀지만 식민지 경험과 내전의 아픔, 식량 부족의 고통을 겪은 적이 있어 평화와 공동 번영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주 가까운 이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진청은 KAFACI를 통해 아프리카의 식량생산 증대와 농업기술 협력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아프리카 농업기술 현대화는 물론 경제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셰이크 아메드 압둘라 나이지리아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KAFACI 출범에 참여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한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나이지리아 정부는 KAFACI 출범으로 농산업과 무역에서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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