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한 아파트 거래 및 관리 서비스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정보업체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부동산 검색·거래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으며 건설업체들도 스마트폰용 아파트 관리, 원격 업무처리 시스템 등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갤럭시S’, ‘디자이어’ 등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을 최근 내놓았다. 아이폰용 부동산 애플리케이션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으로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 애플리케이션은 전국 1만5000여 중개업소가 제공하는 매물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별도 정보이용료 없이 확인할 수 있다. 또 매수·매도 신청은 물론이고 전·월세 찾기, 전·월세 놓기 등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기능과 스마트폰의 편의성이 더해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1일 앱스토어에 등록된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은 조회 1만689건, 다운로드는 274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도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용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을 6일 앱스토어에 등록했다. 부동산114 애플리케이션은 위치 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현재 자신의 주변 아파트단지와 가격 추이, 평면도 등을 검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휴대전화 카메라로 중개업소의 바코드를 촬영하면 해당 중개업소의 추천 매물을 검색한 뒤 바로 통화버튼을 눌러 전화상담도 할 수 있다. 이 밖에 중개수수료 계산, 아파트 방향 확인 등 부가 기능도 담았다. 이달 말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부동산 거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며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도 8월 중 앱스토어에 등록할 계획이다.
건설사들도 신규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아파트 원격관리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GS건설은 8월 입주하는 ‘일산자이 위시티’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택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입주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도 집 안의 조명, 온도, 가스, 환기, 커튼, 욕조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입주민 공동시설 예약, 가스 원격검침 등의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도 경기 수원시 정자동 ‘수원 SK 스카이뷰’에 유심(USIM)칩을 활용한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아파트 공용문 출입과 주차 위치 확인,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등의 기능을 유심칩이 장착된 입주자용 스마트카드나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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