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과장 보너스는 1천만원이 기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2일 06시 34분


사상 최대 실적에 고액 성과급 잇따라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둔 보험회사 직원들이 고액의 성과급을 받고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에 1844억원의 사상 최고 순이익을 기록한 현대해상은 최근 직원들에게 기본급 50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는 순이익의 일정 부분을 직원들에게 돌려준다는 노사 합의에 따른 것으로, 과장급은 1천만원 가량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LIG손해보험도 과장급이 1000만원 가량의 성과급을 받아 직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009년도 이 회사 순이익이 전년보다 26% 급증한 데 대한 보상 차원의 보너스다.

삼성 계열사는 여름 보너스는 다소 작지만 연초에 받은 것까지 합치면 입이 딱 벌어지는 수준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초 연봉의 38%를 성과급으로 받은 데 이어 최근 기본급 100%를 추가로 받았다. 과장급은 연초 1600만~1700만, 7월 200만원 가량을 받아 반년 새 2000만원 가까운 돈을 챙겼다.

2009년도에 사상 최고인 9천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삼성생명의 과장도 연초에 1500만원, 최근 20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올해는 순이익이 1조원을 훨씬 넘을 전망이어서 내년 초 과장급의 성과급이 2000만원을 훨씬 넘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2009년도 순이익이 2008년도의 5배로 급증한 대한생명은 노조가 회사 측에 기본급 400%의 성과급을 요구한 상태다. 노조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대한생명 과장도 `1000만원 보너스'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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