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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테이션] 짝퉁의 아름다운 재활용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7-14 18:46
2010년 7월 14일 18시 46분
입력
2010-07-13 17:00
2010년 7월 13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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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13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요즘 짝퉁 명품들이 해외에서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워낙 물량이 많다보니 적발된 짝퉁들을 처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구 가인 앵커) 그동안 짝퉁 수입품은 모두 불태워 폐기했는데요. 요즘엔 이 위조품을 아름답게 재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영상뉴스팀 신광영 기
자가 취재했습니다.
***
파란 조끼를 입은 어르신들이 마주앉아 의류 손질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완성된 옷을 포장하는 작업으로 보이지만, 어르신들은 한결같이 가위로 뭔가를 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춘자 / 작업참가자
"(지금 어떤 작업 하시는 거에요?) 셔츠 목부분이랑 옆구리에 붙은 상표 다 잘라내는 거야."
한 유명 브랜드 상표를 달고 있는 이 티셔츠는 모두 중국에서 반입된 위조품, 즉 짝퉁들입니다. 현행법상 유통이 금지돼 있어 세관에 압수된 물건들입니다.
위조 상표를 제거하고 가슴 부분 실밥까지 벗겨낸 티셔츠를 어르신들이 차곡차곡 박스에 담습니다.
작업이 끝난 티셔츠에는 예쁘게 그림을 그려 넣어 완전히 새 옷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운동화도 발뒤꿈치 부분에 있던 상표를 모두 지우고, 어린이용 슬리퍼도 상표를 뗐습니다.
(인터뷰) 전웅길 / 인천세관 조사관
"일단 이렇게 떼기 쉽고 상표를 없애기 쉬운 품목들 중심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위조품에서 짝퉁의 흔적을 벗겨내는 이유는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 어린이들에게 기증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전웅길 / 인천세관 조사관
"그동안에는 압수물품을 폐기한다고 돈도 많이 들고 아깝기도 했는데 뭔가 좋은 방향으로 활용할 수 없을까 모색하다가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인천세관에서는 연간 200~300톤가량의 위조물품을 압수해, 전문소각장에서 불태워 폐기하는데 톤당 16만5000원의 비용을 들여왔습니다.
이번에 기증을 위해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각처리하려면 1000만원이 넘게 듭니다.
(스탠드업) 신광영 기자
"이런 위조물품을 불태워 없앨 경우 소각과정에서 유독가스가 분출돼 주변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위조품을 기증품으로 바꾸는 작업은 지역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일주일에 두 차례 반나절 씩 일하고 한 달에 20만원을 받습니다.
(인터뷰) 조용재 / 인천 중구 노인복지관
"어르신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뜻 깊은 목적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보람도 많이 느끼시는 것 같아요."
정부는 인천세관에서 시작된 위조품 재활용 사업을 전국 6개 본부 세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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