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4월 경기 용인시 삼성 나노시티 기흥캠퍼스에 세운 ‘삼성전자 건강연구소’ 초대 연구소장에 연세대 의대 조우현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장·사진)를 임명하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기흥의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일했던 근로자들이 백혈병으로 숨져 논란이 일자 삼성전자가 4월 생산라인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설립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3년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근무자 22명에게 백혈병 및 림프종이 발생했고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 노동계와 일부 시민단체는 반도체 생산공정에 발암물질이 포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건강연구소는 반도체사업부 산하 조직으로 화학물질과 작업환경 등 임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각종 중장기 연구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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