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건강硏 본격 가동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4일 03시 00분


초대 소장 조우현 교수 임명

삼성전자가 올해 4월 경기 용인시 삼성 나노시티 기흥캠퍼스에 세운 ‘삼성전자 건강연구소’ 초대 연구소장에 연세대 의대 조우현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장·사진)를 임명하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기흥의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일했던 근로자들이 백혈병으로 숨져 논란이 일자 삼성전자가 4월 생산라인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설립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3년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근무자 22명에게 백혈병 및 림프종이 발생했고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 노동계와 일부 시민단체는 반도체 생산공정에 발암물질이 포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건강연구소는 반도체사업부 산하 조직으로 화학물질과 작업환경 등 임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각종 중장기 연구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