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11년까지 3D 노트북 판매비중 30%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0일 03시 00분


3D 적용 데스크톱-노트북-모니터 동시 발표

LG전자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3차원(3D) PC 제품군을 출시했다. 19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3D PC 
신제품 발표회’에서 도우미들이 3D 기반의 노트북과 데스크톱 PC, 모니터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훈구  기자 ▶dongA.com에 동영상
LG전자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3차원(3D) PC 제품군을 출시했다. 19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3D PC 신제품 발표회’에서 도우미들이 3D 기반의 노트북과 데스크톱 PC, 모니터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훈구 기자 ▶dongA.com에 동영상
LG전자가 3차원(3D) 기술을 적용한 데스크톱 컴퓨터와 노트북컴퓨터, 모니터 제품군을 한꺼번에 시장에 내놓는다. 삼성전자가 3D 모니터를, 대만의 아수스가 3D 노트북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데스크톱 PC를 포함해 세 가지 3D 제품군을 모두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에 따라 TV에 이어 PC에서도 본격적인 3D 시대가 열릴지 주목된다.

19일 LG전자는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3D PC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3D PC 제품 풀 라인업을 구축해 아직 초기단계인 국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안으로 3D 노트북 3종을 시장에 내놓고, 내년까지 3D 노트북 판매 비중을 전체의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자업계에선 3D TV와 마찬가지로 3D PC의 성공 여부도 결국 관련 콘텐츠 확보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영화 등 동영상 콘텐츠에 강점이 있는 3D TV와 달리 PC에서 3D 기술로 차별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이번에 3D PC를 출시하면서 3D 게임을 제작하는 엔씨소프트 및 3D 카메라를 만드는 후지필름과 공동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족과 공유하는 측면이 강한 TV와 달리 PC는 좀 더 개인적인 성향을 띤 디바이스”라며 “이런 특성을 감안해서 3D 게임이나 3D 동영상, 교육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3D PC의 강점을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3D PC 시장이 아직 초기라는 점을 감안해 경쟁력 있는 가격정책을 펼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이번 주에 시판하는 15.6인치 3D 노트북인 ‘엑스노트 R590, R570’ 시리즈의 가격을 일반 노트북보다 20만 원가량 비싼 160만∼190만 원대로 정했다. 이어 9월에는 최고급 편의장치를 갖춘 15.6인치 풀 HD급 노트북 ‘A510 시리즈’를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는 3D 기기를 즐기는 데 중요한 요소인 안경의 경우 노트북은 휴대성이 좋은 편광안경(모니터 앞면에 지그재그 모양의 필터를 입혀 입체감을 주는 방식)을, 데스크톱PC 모니터에는 좀 더 생생한 입체감을 구현할 수 있는 셔터안경(안경의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차단하는 방식)을 각각 적용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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