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일주일에 하루는 집에서 일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0일 2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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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는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은, 출근하는 대신 육아 시설이 갖춰진 집 앞의 '스마트워크 센터'에서 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2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 보고회에서 2015년까지 전체 근로자의 30%는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해 업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스마트워크가 확산되면 저출산·고령화와 낮은 노동 생산성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영상회의 등 첨단 원격 업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워크 센터'를 올해 서울 도봉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 2 곳에 설립하고 2015년까지 50개의 공공센터와 450개의 민간센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워크 센터는 집 주변의 빈 사무실을 활용해 본사와 비슷한 업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을 말한다.

이와 함께 앞으로 대단지 아파트를 지을 때 스마트워크 센터를 주민공동시설에 포함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직사회부터 스마트워크를 도입해야 민간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공무원 출퇴근 관리 체계와 조직 및 인사제도도 바꾸기로 했다. 공무원의 스마트워크 근무율을 현재 4.7%에서 2015년까지 30%로 높일 계획이다. IT 인프라도 확대된다. 2010년까지 무선랜(Wifi) 사용지역을 5만3000곳으로 확대하고 2015년까지 현재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20%로 늘린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스마트 워크 도입을 '대혁명적 변화'로 정의하면서 "여러 분야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도 대혁신을 하라"고 지시했다.

:스마트워크(Smart Work):
언제 어디서나 쉽게 업무를 볼 수 있는 근무형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재택근무 △스마트워크센터 근무 △모바일 기반 업무 등이 가능해 진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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