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1년부터 상장 중소기업들에 대해 국제회계기준(IFRS)을 전면 도입하는 계획을 강행할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금융위원회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 단체들이 IFRS 의무도입 시기를 내년에서 2015년으로 연기해 줄 것을 건의한 데 대해 “예정대로 2011년에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IFRS는 세계 모든 나라의 상이한 회계기준을 하나로 통일한 회계기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미 의무적용 대상 총 1884개사 가운데 86%인 1620개사가 내실 있게 준비를 하고 있어 예정된 일정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시행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감원 코스닥협회 중소기업중앙회 공인회계사회 등과 적극 협의해 교육과 홍보 등 정책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중소기업 단체들은 IFRS 의무도입 시기를 2015년으로 연기해 줄 것을 금융위에 건의했다.
이들 중소기업 단체는 “이 기준을 도입하려면 컨설팅과 전산시스템 구축, 전문인력 채용 등에 상당한 비용을 투입해야 하고 수치상 재무상황이 악화되고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며 일률적인 도입보다 개별 기업의 여건을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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