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1∼6월)에 매출 4조6279억 원, 영업이익 2830억 원, 순이익 3311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4%, 순이익은 50.0% 증가했고 특히 순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덕분에 지난해 5.0%에서 올해 6.1%로 늘어났다. 순이익도 계열사의 지분평가이익, 파생상품 거래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인 매출액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 부문에서 5.3%, 해외 부문에서는 10.4% 증가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원화 환산 매출은 0.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도 해외 수주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3% 증가한 10조69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수주는 3조5406억 원, 해외 수주는 7조1537억 원이었다. 6월 말 현재 수주 잔액은 총 52조6088억 원으로 현대건설의 앞으로 5년 치 일감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현대건설은 실적 호조에 따라 총 1조3593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됐으며 6월 말 현재 차입금 9549억 원을 모두 갚더라도 4044억 원이 남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목표치인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5000억 원 이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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