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수주잔액 34조… 5년치 일감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8일 03시 00분


상반기 매출 3조4441억-영업이익 1050억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1∼6월)에 매출액 3조4441억 원, 영업이익 1050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영업이익은 0.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 기간 신규 수주액은 3조642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수주가 줄어든 이유는 올해 상반기 공공공사 발주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데다 2분기(4∼6월)에 수주가 예상됐던 해외 사업의 계약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택부문에서 서울 장위10구역 재개발(2983억 원), 인천산곡 도시환경정비사업(2733억 원) 등 재개발, 재건축 물량 확보에 주력한 결과 총 1조5209억 원을 수주했으며 이 중 4217억 원만 상반기 수주물량에 반영됐다. 이 때문에 하반기 매출과 수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대우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수주잔액은 6월 말 현재 34조5725억 원으로 지난해 말 34조3534억 원보다 0.6% 증가했으며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약 5년 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데다 하반기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벗어나 산업은행이 대주주가 되면 금융과 건설의 시너지 효과로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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