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1∼6월)에 매출액 3조4441억 원, 영업이익 1050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영업이익은 0.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 기간 신규 수주액은 3조642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수주가 줄어든 이유는 올해 상반기 공공공사 발주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데다 2분기(4∼6월)에 수주가 예상됐던 해외 사업의 계약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택부문에서 서울 장위10구역 재개발(2983억 원), 인천산곡 도시환경정비사업(2733억 원) 등 재개발, 재건축 물량 확보에 주력한 결과 총 1조5209억 원을 수주했으며 이 중 4217억 원만 상반기 수주물량에 반영됐다. 이 때문에 하반기 매출과 수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대우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수주잔액은 6월 말 현재 34조5725억 원으로 지난해 말 34조3534억 원보다 0.6% 증가했으며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약 5년 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데다 하반기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벗어나 산업은행이 대주주가 되면 금융과 건설의 시너지 효과로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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