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이 캄보디아 관광지도 바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30일 20시 43분


한국 기업이 캄보디아 관광산업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국내 부동산개발사인 인터씨티그룹(대표 김형주)은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종합 리조트 '벨루스 앙코르 리조트 앤 씨티(BARC·Bellus Angkor Resort & City)'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29일(현지시간) 수도 프놈펜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발표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BARC는 지난해 4월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최종개발승인을 받은 4억 달러(약 4720억 원) 규모 사업. 인터씨티그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 와트가 위치한 시엠립 지역 256만㎡ 부지에 호텔, 카지노, 골프코스, 워터파크, 쇼핑몰, 컨벤션센터, 실내테마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2012년 초 BARC가 개장하면 지난해 이미 216만 명을 넘어선 캄보디아 관광객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제공항과 고급호텔 등 뛰어난 관광인프라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시엠립 지역도 BARC 덕분에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는 게 인터씨티그룹 측 설명이다.

훈센 총리는 이날 발표회에서 "BARC는 외화획득과 고용증대 효과가 큰 사업인 만큼 앞으로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각종 세제, 행정적 혜택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세계적인 리조트 건설뿐 아니라 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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