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3.5%, 가스료 4.9% 오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31일 03시 00분


설탕값도 8월 8.3% 인상

8월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3.5% 오른다. 9월부터는 가스요금도 평균 4.9% 인상된다. 액화천연가스(LNG) 원료 수입 값에 따라 가스요금이 오르내리는 원료비 연동제도 9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이번 인상으로 가구당 월평균 전기료와 가스료는 각각 590원, 2800원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전기·가스요금 인상안을 발표하고 “다만 서민 부담을 고려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상위 계층에 대한 요금 할인은 이번에 새로 생긴 것으로, 혜택을 받으려면 직접 한국전력과 도시가스회사에 전화를 걸어 신청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에서 주택용은 2%만 올리고 일반용 및 농사용 전기료는 동결했다. 반면 산업용(5.8%) 교육용(5.9%) 등의 전기료는 크게 올렸다. 산업체의 경우 월평균 각각 22만 원, 100만 원의 전기와 가스료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지경부는 “서민과 관계가 적고 현재 요금이 원가보다 특히 낮은 분야를 중심으로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최근 겨울철 및 야간 전력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그간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겨울철과 심야용 전기료를 이번 인상에서 각각 7.6%와 8%씩 인상했다. 이날 시외버스(일반·직행)와 고속버스 요금도 각각 4.3%, 5.3%씩 인상됐다.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1일부터 설탕 출고가격을 평균 8.3%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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