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맞설 신형그랜저 스파이샷 유출

  • 동아경제
  • 입력 2010년 8월 2일 15시 23분


신형 그랜저 스파이샷. 사진출처=다음 아고라
신형 그랜저 스파이샷. 사진출처=다음 아고라
현대차의 하반기 신차 중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형 그랜저의 스파이샷이 공개됐다.

2일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위장막에 가려진 신형 그랜저의 주행 장면이 담긴 사진이 여러장 공개됐다. 경기도 광주시 인근을 주행 하다 네티즌에 찍힌 스파이샷에는 정면과 측면, 후면과 일부 내부 모습까지 공개돼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을 짐작케 했다.
아반떼-쏘나타-신형 그랜저 의 헤드램프 모습.
아반떼-쏘나타-신형 그랜저 의 헤드램프 모습.

정면은 신형 쏘나타와 아반떼에 쓰여 현대차의 대표얼굴로 자리잡은 ‘플루이딕 스캡쳐’의 디자인이 그대로 반영됐다. 기존 그랜저와 비교해서는 그릴이 커지고 날카로워졌다. 리어램프와 헤드램프도 쏘나타와 유사하다. 헤드램프는 전체적으로 눈동자를 표현한 디자인에 날카로움을 줄이고 무게감을 더한 인상이다. 리어램프도 곡선이 쏘나타와 닮았다. 실내 인테리어는 바람에 날리는 형상을 디자인한 ‘윈드 크래프트’를 적용해 다이나믹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살렸다.
쏘나타(좌),  신형 그랜저의 리어램프 모습
쏘나타(좌), 신형 그랜저의 리어램프 모습

디자인만큼 성능 역시 대폭 개선됐다. 특히 만도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이 국내 준대형 급에선 최초로 장착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수입 경쟁 차종인 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에는 장착되지 않았다. 한단계 윗급 차종인 벤츠 S클래스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첨단 기능이다. 엔진은 최대 280마력까지 낼 수 있는 3000cc급 직분사 엔진(GDi)이 탑재된다. 직분사 엔진은 쏘나타 2.4모델 이후 신차에 탑재되고 있는 현대차의 신형 엔진이다.
아반떼(위부터), 쏘나타, 신형 그랜저의 실내 모습.
아반떼(위부터), 쏘나타, 신형 그랜저의 실내 모습.

신형 그랜저는 당초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부진한 내수점유율 회복을 위해 10월로 출시일이 앞당겨졌다. 현대차에서도 그만큼 기대가 큰 모델이다. 그러나 9월 출시되는 GM대우 ‘알페온’이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기아의 K7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어 연말 준대형차 3파전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 엑셀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하지 않아도 정속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크루즈컨트롤에서 한단계 발전된 기술. 전방의 레이저 센서로 앞차와의 거리와 속도를 측정해 차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해준다. 국내에는 에쿠스, 제네시스 등 대형차에만 탑재됐다.

임승화 동아닷컴 기자 black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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