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서교동 GS건설 서교자이 공사현장. 20년째 목수로 일하는 장 모 씨(54)는 자가용을 타고 현장에 도착한다. 출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전자태그(RFID) 카드를 꺼내 출근 신고를 마친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전문 요가강사의 안내에 맞춰 몸을 푼다. 새참 시간에는 막걸리가 아닌 시원한 수박화채로 갈증을 달랜다. 점심식사 후에는 에어컨 바람으로 시원한 휴게실에서 낮잠을 청하고 일을 마친 후에는 전용 샤워장에서 목욕을 한 뒤 퇴근길 에는 자가용에 오른다. 이 곳에서 일한 지 1년 반이 넘은 장 씨는 "업무시간이나 복지수준을 다 따져 봐도 이곳은 화이트칼라 사무실 부럽지 않다"라고 말했다.
장 씨 혼자만의 하루 일과가 아니다.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근무여건 개선바람이 불면서 사무직근로자 뺨치는 작업환경을 갖춘 공사현장이 확산되고 있다. 건설사들의 현장 근로자 우대방침과 '우리도 대우받을 만큼 받아야겠다'는 근로자들의 의식수준 변화와 맞물린 결과다. GS건설 서교자이 공사현장에서는 아침 조회 때 국민체조 대신 요가를 한다. 무용원 출신의 젊은 여성 강사가 매일 아침 근로자들과 함께 요가로 몸을 푼다. 요가로 바꾸면서 근로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요즘 찜통더위가 계속되자 곳곳에 제빙기를 설치했고 얼음조끼도 지급하고 있다. 근로자들만을 위한 회의실과 휴게실도 갖췄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근로자들을 위해 아침마다 음주측정과 건강검진을 한다"며 "현장에서는 GS건설 직원과 일용직 근로자가 모두 똑같이 대우 받는다"고 말했다.
요즘은 공사현장에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일이 건설사들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GS건설 서교자이 현장만 해도 근로자 600명 중 절반이 자가용으로 출퇴근한다. 이귀재 현장소장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일부 현장에서는 인근 주차장을 빌려 근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사장하면 떠오르는 현장식당(일명 함바집)도 탈바꿈했다. 억센 사투리의 아줌마가 밥을 퍼주는 허름한 컨테이너 박스가 아니라 영양사가 근무하는 전문 급식업체가 식당을 운영한다. 인천 서구 청라지구 SK건설 현장식당은 SK건설 본사 구내식당을 담당하는 업체가 관리한다. 200석 규모의 식당은 에어컨 4대를 설치해 무더운 여름에도 쾌적한 온도를 보장한다. 메뉴도 본사 구내식당보다 낫다. 복날에는 황기 삼계탕이 나오고 수박화채나 얼린 황도 같은 후식도 매일 빠지지 않는다. 식당 관계자는 "힘을 많이 쓰는 일을 하는 곳인 만큼 육류 위주의 식단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현장에 복지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다. 당시에는 건설경기 호황으로 공사장이 이곳저곳에 많이 생기면서 근로자가 부족했다. 고참 기능공들이 대우가 좋지 않으면 수하 근로자들을 데리고 다른 현장으로 가버리는 일이 예사였다. 이에따라 건설사들은 한국인 숙련공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가뜩이나 한국인 근로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일터환경이 생활수준보다 나쁘면 이들을 붙잡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의 생각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원가절감을 우선해 인건비를 줄이기에 바빴다. 하지만 곧 '품질' 관리를 위해서는 공사현장의 '복지'를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장윤 SK건설 청라지구 관리부장은 "근로자를 잘 챙겨주는 게 결국 아파트 품질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돈이 들어도 안전사고가 줄어들고 품질도 유지되는 점을 고려하면 손해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준급 공사현장은 아직 대형건설사에 한정돼 있다. 중소건설사가 운영하는 공사장은 아직도 사정이 열악하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일용직 근로자들을 위해 하루 4000원 가량의 퇴직공제금을 내주는 공사장은 전체의 57% 수준에 그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10월부터는 전체 공사장의 75%가 퇴직공제금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며 "일용직 근로자도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퇴직금과 출산·결혼수당을 제공하는 등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같습니다.저도 형틀목수로 대한민국 1.2.3 순위안에 들어가는 대기업에서 일 하고 있습니다.위의 내용이 정말 gs건설의 지금 모습이라면 저도 일할수 있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말 하면 구차해 지니,이런기사 쓸려거든 정말이지 현장와서 일해보고 쓰시면 좋을듯 합니다.예전보다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현장에 있는 노동자들은 근근히 하루을 버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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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2 22:49:57
김철중기자 밥은 먹고 댕기냐? 한마디로 '헐'이다 이런기사는 1주일만 체험해보고쓰시지..
2010-08-02 22:44:29
현장 노임은 20여년전 일본의 하루일단을 기준 지금껏 온것으로 아는데 대한민국 제일 큰 문제는 임금입니다.그리고 대박을 노린 부동산 맞지요.? 그리고 농산물 물가요????몰라서 그래욯ㅎㅎㅎㅎㅎ유통과정인데 정부에서도 알고있는줄로 압니다.솔찍히 말해서 현지에서의 일단은 얼마죠? 농촌 그리고 어촌ㅋㅋㅋㅋㅋ 국민 소득에 마춰 지내면 안되나요.
2010-08-02 22:39:58
공사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외국인 노동자 고용안했으면 합니다. 이들은 일도 그렇게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면서 돈은 현재 공사장에서 우리나라사람이 받는 것 만큼 받는다고 합니다. 공사장 주님들! 우리 한국인 노동자들을많이 써 주세요. 그리고 정부당국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수를 줄여주세요. 우리 노동자분들.. 인간적으로 대해 주세요. 불쌍하지도 않습니까? 선진국처럼 우리 나라 근로 환경을 개선해 주세요. 한국 사람 많이 씁시다.
2010-08-02 22:33:59
십여년 동안 노가다 했던 사람으로써, 노가다 한해 해서 번돈 다 해서 연봉으로 치면 한 5-6백만원 정도 된다. 월봉이 아니라 연봉으로.... 겨울 빼고 여름 장마철 빼고 비오는날 빼고... 더욱이 겨울에 일나가면 워낙 일거리가 없다보니(겨울에는 한달에 한두건 정도 일이 생긴다.) 그걸 약점으로 삼아 일다을 깎으려든다. .....한주가 시작되자마자 되지도 않을 로또를 사는게 그들이 살아가는 유일한 희망이자 낙이다.
2010-08-02 22:10:54
솔직히 얘기하자 IMF이후로 하청 본사 차이가 커진 후로 이런 거라 맞기도 하지만 현실로 괴리가 너무 크다 일부를 대다수로 받아 들이면 대다수의 의견을 소중하게 받아 들일 줄도 아세요 기자님
2010-08-02 22:06:41
아--하! 말이 안나온다! 동아일보! 미쳤냐?
2010-08-02 22:04:34
gs현장...다른곳 가봤습니까?작업자가 승용차타고 출근하는건 서울에선 있을수 없는 일이고 안전교육이라치고....목적은 사고났을때 책임회피용! 일용직근무자2시간씩 잡어서 서류장성시키고...이러면 하청업체들은 죽어나죠....안전관리자들 얼마나 까탈스러운지...벼슬이랍시고....현장경험도 없는 새파란 애들이 수십년간 일해오신 근무자들 쥐잡듯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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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2 22:00:43
기가차네요... 안해봤으면 말을하지말아야지... 아직도떙볕에서 일일 12시간근무 출퇴근 시간포함하면 엄청나겠지요...현장함바집은 외국인들 투성이니 개밥같은 밥 재공하구...참시간이 아까워 참도 안주고 일시키는 현장이 허다하오.... 그렇게 똥빠지게 일해도 제떄돈 못받는곳이 허다하고!
2010-08-02 23:10:33
기사 같습니다.저도 형틀목수로 대한민국 1.2.3 순위안에 들어가는 대기업에서 일 하고 있습니다.위의 내용이 정말 gs건설의 지금 모습이라면 저도 일할수 있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말 하면 구차해 지니,이런기사 쓸려거든 정말이지 현장와서 일해보고 쓰시면 좋을듯 합니다.예전보다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현장에 있는 노동자들은 근근히 하루을 버티고 있습니다.
2010-08-02 22:49:57
김철중기자 밥은 먹고 댕기냐? 한마디로 '헐'이다 이런기사는 1주일만 체험해보고쓰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