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2곳 민간택지 첫 공급 예·부금 가입자에 청약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3일 03시 00분


강남-서초지구 1776채 규모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내에서 짓는 민간 아파트용 택지를 이달 건설사들에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택지는 서울 강남지구 3개 블록과 서울 서초지구 1개 블록으로 총 1776채를 지을 수 있는 크기다.

시공사는 최근 3년간 300채 이상 주택을 건설한 실적이 있고 시공능력이 있는 업체 중에서 추첨으로 결정한다. 서울 강남지구와 서초지구는 물량이 적고 입지와 땅값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만큼 건설사당 1필지씩만 분양신청 자격을 줄 예정이다. 이 택지는 이달 계약을 체결한 뒤 사업승인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

현재 보상단계에 있는 고양원흥과 하남미사지구는 올해까지 택지 공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서울 강남과 서초지구는 크기가 작아 85m² 초과 중대형 아파트만 민간 건설사가 짓지만 고양원흥과 하남미사지구는 85m² 이하 중소형 아파트도 민간에서 일부 짓게 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남과 서초지구를 시작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민간택지 공급도 병행해 청약 예금 및 부금 가입자에게도 청약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민간 건설사에 공급하는 가격은 감정평가액으로 결정되며 현재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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