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IT편식증… 넉달째 1조이상 순매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6일 03시 00분


개인투자자들의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세와는 상반되는 행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들은 이달 들어 13일까지 전기전자를 1조2115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의 IT업종 투자는 5월부터 늘기 시작했는데 2000년 3월 이후 최대 규모인 1조7802억 원을 5월에 순매수했다. 6월 1조933억 원, 7월 1조4114억 원으로 높은 매수 강도를 유지해 가고 있다. IT 분야에서 개인이 4개월째 1조 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투자자들의 ‘IT 편식’이 일어나는 것은 외국인, 기관 매도로 인해 IT주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그동안 가격 부담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종목을 적극적으로 사들일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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