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캐피털사 대부업체 등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공시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 캐피털사들이 최고금리 인하와 함께 선이자 개념의 취급 수수료를 잇달아 폐지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105개 회원사의 대출금리를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공시 서비스를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에서 볼 수 있으며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제공된다. 지난달 자동차 할부금리를 공개하는 공시 시스템을 개설한 캐피털사들도 하반기에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에 신용대출 금리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설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또 내년 초 대부업체들의 대출금리도 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www.clfa.or.kr)를 통해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자산 100억 원 이상 대부업체 가운데 소매금융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30여 업체로 대출금리 구간별로 대출 취급액 비중을 공개하는 방식이다.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가 공개되면 업체들이 금리 경쟁을 벌여 금리가 인하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피털사의 경우 지난달 하나캐피탈이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연 36%에서 29%로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아주캐피탈이 18일 개인신용대출 최고금리를 연 39.9%에서 34.9%로 5%포인트 인하하는 등 최고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사에 이어 2∼3% 선인 취급수수료를 폐지하는 캐피털사도 증가하는 추세다.
저축은행의 경우 솔로몬저축은행이 신용대출 상품인 ‘와이즈론’ 최고금리를 연 42%에서 37%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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