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비용 최대 19배 차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9일 06시 38분


산후조리원 이용 비용이 업소에 따라 최대 19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용 문제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산후조리원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산모들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서영준 연세대 의료복지연구소 교수에 의뢰해 처음으로 조사한 전국 산후조리원 418개소의 소비자가격과 운영실태를 19일 공개했다.

산후조리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시설로 2006년에 전국 264개소였으나 신고업으로 전환된 후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 6월말 현재 428개소로 증가했다. 경기와 서울에 각각 130개소, 99개소로 수도권에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었다.

특히 이들 산후조리원의 2주간 이용비용은 가장 낮은 곳이 64만원(일반실), 가장 높은 곳이 1200만원(특실)으로 19배나 차이가 났다. 일반실 평균 비용은 172만원, 특실 평균 비용은 211만원이었다.

또 서울 산후조리원의 일반실 평균 이용비용이 212만원으로 유일하게 200만원대를 넘어섰고 나머지 지역은 전남 123만원, 전북 129만원, 경북 130만원, 강원 137만원, 광주 140만원 등으로 상대적으로 싼 편이었다.

이에 따라 산후조리원의 이용요금에 대한 만족도는 56.6%로 조사대상 항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

산후조리원 내 직원(79.5%)이나 산후조리원이 제공한 식사(74.6%), 신생아 관리(62%), 체형 및 피부 관리, 마사지 등 프로그램(58.5%) 등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다.

산후조리원에 대한 조사결과는 인터넷 아가사랑(www.agasarang.org)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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