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위치정보 서비스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0일 03시 00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업체 페이스북이 위치정보 서비스를 시작한다. 페이스북은 18일(현지 시간) 위치정보 기반 서비스인 ‘페이스북 플레이시스(Facebook Places)’를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위치정보서비스를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자신의 ‘친구(자신의 페이스북에 등록된 사람)’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고 자신의 주변 지리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시스’는 휴대전화에 장착된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페이스북에 등록된 친구들에게 접속자의 위치를 알려준다. 페이스북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이 있는 식당과 바 등 어느 장소에서든 페이스북에 접속한 뒤 ‘체크인’ 단추를 눌러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주면 페이스북 친구들이 곧 접속자의 위치를 알 수 있게 되는 것.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GPS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가까이에 있는 음식점이나 상점 등 원하는 장소를 찾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 서비스는 미국에서는 아이폰의 최신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최신 기기에서도 19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이 서비스가 단순히 친구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줄 뿐 아니라 사용자 주변에 어떤 친구들이 있는지,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가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 정보 제공 여부를 언제나 스스로 통제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조만간 이 서비스를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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