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력은 세계 10위권이지만 국제금융기구에서의 권한은 20위권에 머물고 있어 경제력에 비해 국제금융기구에서 충분히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세계 경제구조에서 아시아의 역할’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들이 경제력에 비해 국제금융기구 내의 권한 행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은 경제력과 국제기구 내 위상 간의 불균형이 심각한 국가 중 하나로 꼽혔다. 이는 ADB가 전 세계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국제개발협회(IDA)의 지분과 국내총생산(GDP), 구매력지수(PPP) 기준 GDP, 무역 규모, 외환보유액, 인구 등을 비교한 결과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IMF 지분은 전체의 1.33%로 19위, WB는 0.99%로 22위, IDA는 0.68%로 27위에 머물렀다. 한국 GDP는 전 세계 GDP의 1.44%로 15위, PPP 기준 GDP는 1.95%로 12위, 무역 규모는 2.75%로 10위, 외환보유액은 3.25%로 6위, 인구는 0.72%로 26위다.
반면 캐나다는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한국보다 뒤처졌지만 국제기구 지분은 IMF 9위, WB 7위, IDA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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