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 법인 552개사의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4.97배로 작년 상반기의 2.12배보다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채무상환 능력이 크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의 회사들은 137개사에서 87개로 줄었으며 이자비용이 ‘제로’인 무차입 회사는 38개사에서 43개사로 늘었다. 경기 회복으로 인한 영업이익 급증, 낮은 시중금리로 인한 채무부담 감소로 상장사들의 채무상환능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상당부분 회복한 덕분이란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 LG계열사를 비롯해 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법인 32개사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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