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내달 평균 3% 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1일 03시 00분


9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0% 오른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2개 손보사들은 다음 달부터 기본보험료 기준으로 보험료를 평균 3.0% 인상하기로 했다.

손보사별 보험료 인상폭은 하이카다이렉트가 3.4%로 가장 높고 동부화재·더케이손해보험·그린손해보험 각 3.2%, 삼성화재 3.1%, 롯데손해보험·흥국화재·에르고다음다이렉트 각 3.0%, 현대해상 2.9%, LIG손해보험 2.8%, 악사(AXA)손해보험 2.7%, 한화손해보험 2.5% 등이다. 메리츠화재도 3.0% 안팎으로 인상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 종류별로는 개인용이 평균 3.2% 오르며 업무용은 2.6%, 영업용은 1.9% 인상된다.

추가 보험료를 내되 소액 대물사고 발생 때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 제도를 선택한 가입자는 인상률이 더 높아져 평균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보험료 인상률은 삼성 4.5%, 흥국 4.3%, 그린 4.2%, 현대·악사 각 4.1%, 에르고다음 4.0%, 동부·하이카·한화·더케이 각 3.9%, LIG·롯데 3.8% 등이다.

손보사들은 자동차 정비수가가 오르는 데다 손해율까지 높아지고 있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인상은 다음 달 1일 삼성화재와 그린손해보험을 시작으로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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