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계열의 부동산 개발업체 SK D&D는 경기 판교신도시에서 단독주택 ‘스카이홈’을 선보인다. 스카이홈은 국내 최초의 브랜드 단독주택으로 에너지 절감, 공사기간 단축, 원가절감 등 아파트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주택이라고 SK D&D측은 설명하고 있다. 판교신도시 12블록에 위치한 스카이홈 견본주택은 SK D&D가 실제로 시공하고 있는 ‘50J형’ 모델로 전용면적 165.34m²에 2층 규모로 지어졌다.
○ 전용면적 100%로 널찍한 거실
이 주택의 현관에 들어서면 비슷한 크기의 아파트보다 훨씬 넓은 거실이 눈에 띈다. 공급면적과 전용면적에 차이가 있는 아파트와는 달리 단독주택은 전용면적이 100%이기 때문에 아파트보다 집을 넓게 지을 수 있다.
108.37m² 면적의 1층과 54.27m²의 2층으로 구성된 이 견본주택의 1층에는 부부 침실과 거실, 다이닝룸(식당)을 배치했다. 2층은 자녀 침실과 가족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룸으로 꾸몄다. 특히 2층에는 가족들이 어울려 바비큐를 즐기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를 마련해 음식 냄새나 연기로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단독주택의 장점을 살렸다.
인테리어는 나무와 가죽 재질로 꾸며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과 자연미, 세련미를 추구했다. 또 고성능 단열재와 고효율 창호, 현관문 등을 사용해 일반 아파트보다 열효율을 최고 50%까지 높였으며 친환경 자재로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인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 등의 수치를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 이하로 낮췄다고 SK D&D 관계자가 설명했다.
주택 외부는 일본 유명 건자재업체인 KMEW사의 건식 외장재를 적용해 금속과 압축 목재 재질로 시공했다. 이미 완성된 자재를 가져다 조립식으로 시공하기 때문에 그만큼 공사기간도 단축된다. 스카이홈 한 채를 짓는 데 필요한 시간은 7∼9주로 일반 단독주택의 3분의 1 수준이다. 공사 과정에서 건축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데다 철거할 때 대부분의 재료를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요소도 갖췄다고 평가된다.
○ 중형 아파트 값이면 대형 주택 시공
스카이홈 견본주택인 ‘50J형’의 건축비는 3.3m²당 500만 원대의 최고급 모델로 주방가구, 에어컨 등 내부 옵션이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분양가가 정해진 아파트와 달리 스카이 홈 다른 모델들은 영업담당 직원과 세부상담 후 현장 방문, 설계 협의, 견적 등의 절차를 거쳐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현장 상황이나 옵션 등에 따라 건축비가 달라진다. 계약 후에는 계약금 20%, 중도금 1차 30%, 중도금 2차 30%, 잔금 20% 순으로 시공 절차에 따라 납부하면 된다.
SK D&D는 50J형 모델 외에도 농어촌에 적합한 생활형 주택부터 수도권 고급 전원주택단지에 어울릴 만한 고급 주택형까지 모두 17종의 주택 유형을 마련했다. 특히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 99m² 주택형에는 총 7종의 설계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들 주택은 대지 조건에 따라 현관 위치 등의 일부 설계 변동이 가능하며 별도 추가비용을 내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맞춤형 설계도 가능하도록 했다.
SK D&D 관계자는 “50J형 모델의 총판매가는 2억7670만 원으로 200m² 정도의 토지비용을 포함하더라도 판교신도시 중형 아파트 시세에 불과하다”며 “현재 판교, 용인 등 수도권 인근 지역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의 스카이홈 ‘50J형’ 거실. 주거면적이 모두 전용면적이어서 같은 크기의 일반 아파트보다 넓고 나무와 가죽 재질로 내부를 꾸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사진 제공 SK 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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