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 ‘추석 이색선물’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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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6일 03시 00분


홋카이도 털게 1마리 5만원…금멜론 1세트 12만5000원
황제김치 1세트 19만8000원… 삼천포 花魚1세트 30만원

롯데백화점 ‘김순자 명인 황제김치’, 현대백화점 ‘금멜론 세트’, AK플라자 ‘일본 홋카이도산 털게’(위부터 시계 방향).
롯데백화점 ‘김순자 명인 황제김치’, 현대백화점 ‘금멜론 세트’, AK플라자 ‘일본 홋카이도산 털게’(위부터 시계 방향).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추석을 앞두고 이색 선물세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경기 회복으로 프리미엄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순금을 전기분해해 증류수에 녹이는 기술을 적용해 재배한 ‘금멜론 세트’(12만5000원)를 250세트 한정 판매한다. 또 생선의 머리와 뼈를 제거한 뒤 꼬리가 붙어 있는 상태로 말린 ‘삼천포 화어(花魚)’(30만 원)를 250세트 준비했다. 치자와 백년초 열매로 꼬리에 노란색 빨간색 물을 들여 꽃처럼 아름답다고 해 ‘화어’라 부른다. AK플라자는 일본 홋카이도산 털게(마리당 4만∼5만 원)를 잡은 직후 삶아 급속 냉동해 들여왔다.

롯데마트는 블루베리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내놓는다. 롯데마트에서 올해 6∼8월 블루베리 매출이 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배가량 늘었다. 과일 상품기획자(MD)가 3개월 전 미국 산지를 방문해 물량을 조달했다. ‘아이스 블루베리 세트’(4만9800원), ‘건 블루베리 세트’(5만4800원)를 준비했다. 김석원 롯데마트 과일담당 MD는 “최근 국내에서 블루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참살이 상품으로 가치가 높아 추석 선물세트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1++ 등급 한우 가운데 마블링 최상위 등급으로 구성한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마블링 No.9’을 제작했다. 가격은 50만 원이며 1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마블링 No.9’은 한우 육질 등급 판정 기준에서 마지막 등뼈와 첫 번째 허리뼈 사이를 직선으로 절단한 등심의 단면적에서 지방 분포도가 가장 높은 품질일 때 이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측은 “마블링 등급이 높을수록 육즙이 많고 풍미가 좋아 고기가 부드럽게 씹힌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의 ‘김순자 명인 황제김치’(19만8000원)는 전통식품 명인인 김순자 씨의 제품으로 깻잎 양배추 말이 김치, 미니롤 보쌈김치, 미역김치, 무지개 김치 등 일곱 가지 김치를 구절판 도자기에 담았다.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샴페인 병 레이블과 선물상자에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작품을 담은 ‘돔페리뇽 2000-앤디 워홀 컬렉션’(27만3000원)도 내놨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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