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업체인 튜브모굴(Tube Mogul)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으로 지난 1년간 10만 달러(약 1억2000만 원) 이상을 벌어들인 유튜브 부자 10명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들의 수익은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나 제임스 캐머런이 벌어들이는 돈에 비하면 보잘것없다. 그러나 주류 미디어 산업에서 아무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 즉 침대 머리맡에서의 소일거리를 돈벌이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만하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6일 보도했다.
유튜브 부자 중 첫 번째로 꼽힌 미국 캘리포니아의 셰인 도슨 씨(사진)는 ‘말이 더러운 순진한 남자’의 입장에서 올린 풍자 동영상 덕분에 지난 1년간 31만5000달러(약 3억75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그의 동영상은 이 기간에 무려 4억3100만 번 이상의 조회기록을 세웠다. 22세의 도슨 씨는 이 수입으로 같이 살던 부모 집에서 나와 독립했다.
또 데인 보이디그하이머 씨는 자신이 만든 코믹물 ‘짜증나게 하는 오렌지’ 시리즈로 28만8000달러(약 3억4300만 원)를 벌어 2위에 올랐다. ‘짜증나게 하는 오렌지’ 시리즈는 주류 미디어의 눈에 띄어 맛보기 프로그램(시범 제작물)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조만간 주류 미디어에도 얼굴을 비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에서 채널을 운영하는 필립 드프랑코 씨는 정치와 가십에 초점을 맞춘 비디오들로 18만1000달러(약 2억1500만 원)를 벌어 3위에 올랐다.
황금알을 낳은 동영상 10편 중 9편은 코믹물이어서 코믹물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유튜브 부자들의 수익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 소유의 유튜브와 콘텐츠 원작자가 인터넷 광고 수익을 50 대 50으로 나눠 갖는 구조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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