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화점들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늘며 살아나는 소비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작황이 좋지 않아 값이 15% 정도 오른 과일 선물세트 대신 작년보다 7∼8% 가격이 떨어진 한우 선물세트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26일 추석 선물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정육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예약 판매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12.2% 늘었다. 정육 선물세트의 매출이 127% 늘었고 와인도 116% 신장했다. 굴비나 전복 매출은 10만∼20만 원대 실속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150% 늘었고 비타민 홍삼 등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도 1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에서는 한우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01.7% 증가했다. 굴비 등 생선 선물세트 판매도 34.4% 늘어났지만 과일 선물세트와 건식품 선물세트의 판매가 줄면서 전체 매출은 4%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대량 구매하는 기업 고객들의 주문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 지난해보다 전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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