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최대 80여만 t의 쌀을 매입하기로 했다. 또 쌀 공급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3년 동안 매년 4만 ha의 논을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용도로 전환하기로 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쌀값 안정 및 쌀 수급 균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생산량 중 예상 수요량(392만 t)을 넘어서는 물량에 대해서는 10월부터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올해 쌀 생산량은 447만∼473만 t으로 예상되는 만큼 55만∼81만 t의 쌀이 매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지난해에는 평년 작황 이상의 물량만 매입했지만 올해는 수요량 이상을 모두 사들이는 것이어서 더 강력한 대책”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보다 2000억 원 늘어난 1조2000억 원을 매입자금으로 책정했다. 한편 대북(對北) 쌀 지원 문제는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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